푸석해진 사과 반 개를 손에 들고 한참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버리자니 아깝고, 그냥 먹자니 퍽퍽한 식감이 영 내키지 않았습니다. 그때 만들어본 게 샐러리 사과 샐러드였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아쉬운 사과 하나가 플레인 요거트 드레싱과 만나면서 완전히 다른 음식이 되더군요.재료 손질, 첫 단추가 식감을 결정합니다샐러리를 처음 다뤄본 게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면 특유의 향 때문에 오랫동안 멀리했던 채소입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써봤는데, 써는 방향 하나로 식감이 이렇게 달라지는 줄은 몰랐습니다.샐러리 줄기는 어슷썰기로 잘라야 합니다. 어슷썰기란 칼을 비스듬히 기울여 재료를 사선으로 써는 방식인데, 이렇게 하면 섬유질이 짧게 끊겨 씹을 때 질기지 않습니다. 같은 샐러리라도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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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14.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