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고구마를 사다 놓고 실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겉은 멀쩡해 보이는데 막상 쪄보면 푸석푸석하고 단맛도 없어서 먹다 남기기 일쑤였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맛없는 고구마도 떡으로 만들면 달콤한 간식으로 재탄생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특히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찜기 없이도 쫀득한 고구마떡을 만들 수 있어서 바쁜 날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습니다.습식 찹쌀가루로 쫀득함 끌어올리기고구마떡의 핵심은 찹쌀가루의 글루텐 형성입니다. 여기서 글루텐이란 밀가루나 쌀가루 속 단백질이 물과 만나 끈적한 망 구조를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데, 떡이 쫄깃해지는 이유가 바로 이 글루텐 때문입니다. 습식 찹쌀가루 200g에 구운 고구마 200g을 섞을 때는 반드시 뜨거운 액체를 사용해야 합니다. 70~80도 정도의 ..
맛없는 고구마를 받았을 때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저는 한동안 이런 고구마를 보관함에 쌓아두기만 하다가 결국 버리는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만 있으면 퍼석한 고구마도 바삭한 칩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후로는 오히려 밤고구마나 단맛이 덜한 고구마를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시판 과자 대신 고구마 통째로 만든 칩을 먹으면 죄책감도 덜하고, 중독성 강한 바삭함에 손이 멈추질 않습니다.전자레인지로 만드는 바삭한 고구마칩고구마 한 개를 잘라서 물을 약간 넣고 뚜껑을 덮은 뒤 전자레인지에 4분간 돌리면 기본 준비는 끝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고구마를 완전히 익히되 수분을 너무 날려버리지 않는 것인데, 저는 처음에 이 과정을 건너뛰고 바로 생고구마를 펼쳐서 만들었다가 딱딱하기만 하고 식감이 영 별로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