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호박이 넘쳐날 때마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도 올 여름에 단호박을 꽤 넉넉하게 키웠는데, 쪄 먹고 죽 끓이고 말려도 결국 남는 것이 호박이더라고요. 그러던 중 콩 대신 호박으로 된장과 간장을 담근다는 방법을 알게 됐는데,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호박, 그냥 쪄 먹기엔 아까운 작물단호박을 찜기에 올려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고구마나 감자 못지않게 속이 꽉 차서 금방 배가 부르고, 씨를 발라낸 뒤 살만 떠먹으면 달콤한 향이 입안을 채웁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건 단호박의 절반밖에 못 쓰는 방법입니다. 으깨서 꿀이나 우유를 넣고 끓이면 단맛이 훨씬 깊어지고, 얇게 썰어 말리면 칼로리 부담 없는 건강 간식이 됩니다. 아예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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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26. 22:35